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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일에서 이사하기 1탄 집구하기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나와 남편이 독일에 와서 처음으로 이사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 무얼 먼저 준비해야하는지를 몰랐었고 분명히 많은 사람들도 독일에서 집을 어떻게 구하는지 잘 모를 것 같아 함께 내용을 공유해 보려 한다.

우리는 2020년에 처음 독일로 오게 되었고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던 시기였다.

그만큼 비자를 따내기도 어려워 한국에서 받는 것은 포기하고 독일에 와서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그래도 천만다행이었던 것은 남편의 회사에서 사전에 에이전시를 붙여주어 우리의 집을 구하는데 큰탈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우리는 집을 선택만 하고 필요한 서류가 있다고 하면 보내줬을 뿐 그 외에는 했던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이사를 하기 위해 집을 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역시나 에이전시를 활용하긴 하였지만 왠만한 부분에 있어 우리가 모두 준비를 해야 했다.

집을 구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 왜 이사를 하게 되었고 이사가고픈 집의 조건은 어떤집인가?

우선 나와 남편이 살고 있는 집은 60크바 정도 되는 집이고 거실하나 침실하나, 부엌, 욕실, 화장실, 발콘으로 이루어진 집으로 창고도, 주차장도 없는 가구가 겸비되어진 집이었다.

우리가 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우선 집크기는 상관이 없으나 방이 한개가 더 있으면 하였고 우리가 직접 구입한 가구로 집을 꾸며보고 싶기도 하였다.

그리고 창고와 주차장 또한 너무나도 가지고 싶은 옵션 이었다.

그리서 우리의 조건은 지금 현재 집인 60크바 정도의 크기에 방3개(거실1, 작은방1, 침실1), 욕실겸화장실, 발콘 혹은 마당, 켈러, 주차장의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을 미리 알고 우리가 살기 원하는 지역을 조건으로 걸어 집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아지든 고양이든 동물을 키울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중요하게 여겼으나 요즘 집구하기가 워낙 어렵다 하여 이 부분은 우리가 포기하기로 했다.

  • 집을 찾을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나 어플이 있는가?

그렇다. 우선 대표적으로 ImmoScout24, Immowelt 가 있다.

두가지 모두 온라인 사이트와 어플이 있고 내가 원하는 지역, 방 갯수, 창고나 주차장의 여부 등등 많은 조건을 내가 원하는 대로 지정하여 집을 찾을 수 있어 수월하다.

주로 나는 ImmoScout24를 사용하였고 우리를 도와주는 에이전시 또한 이 어플에서 집을 많이 컨택해 보아 주었다.

비회원으로도 집주인이나 부동산 중개인에게 연락을 해볼 수 있지만 회원으로 가입하여 일정 돈을 지불하는 멤버쉽을 가입하면 조금 더 쉽게 중개인과 연결이 되어 집을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도 한다.

  • 보고싶은 매물이 생겼다면 어떻게 컨택하는가?

나는 에이전시에서 주로 독일어로 컨택을 도와주어 조금 더 쉽게 연락을 해볼 수는 있었으나 요즘 우크라이나에서 많이 들어오기도 하고 이

래저래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지는 않았다.

보통 중개인이나 집주인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나에 대해서와 집을 보길 원한다는 점을 엄청 어필해야 한다.

어플이나 온라인상에 중개인이나 집주인의 이메일이 연결되어 있어 쉽게 보낼 수 있게끔 되어져 있다.

독일에서 집을 구하는데에 가장 중요한 서류 중 하나가 자기소개에 관련한 부분일 것이다.

내가 왜 이 집을 꼭 보고 싶은지, 나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 이 집과 잘 맞는지 등등 내가 이 집에 살게 되었을 때의 장점이나 나의 장점을 많이 써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메일을 쓴다고 모든 집 주인이 나에게 집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는 않기 때문에 많은 집에 메일을 보내서 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잡는 것이 좋다.

이후 결정은 우선 집주인에게 있기 때문에 나에게 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올지 안올지 기다려 보자.

  • 집을 보러 가기로 했다면 가기 전 준비해야할 서류는?

나에게 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집주인들이 나에게 보기를 원하는 서류들이 있을 것이다.

  • 여권 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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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직장인들은 원하는 서류들은 이 정도 인 것 같고 본인의 케이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집보러가기

우리의 경우 집주인이 우리에게 말했던 방문 시간에 남편의 출장으로 인하여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사정을 얘기하여 변경이 가능 했고 우리는 첫 방문자로 집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친구들로부터 들은 이야기 인데 보통은 집을 보고싶어 하는 사람들을 동시간에 불러 한꺼번에 대화를 하고 보여준다고 하였다.

그래서 더욱더 집주인에게 잘보이려 하는 경쟁이 치열하다고...(코로나 시기부터 개인적으로 방문예약을 잡았다고 한다.)

우리는 약속된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하여 집 근처를 돌아보았다.

어떤 시설이 있는지 동네의 분위기는 어떠한지 간략하게 파악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2-3분 전 미리 벨을 울렸고 다행히도 우리는 단독으로 집을 볼 수 있었다.

집주인이 방을 하나하나 소개해 주었고 우리도 궁금한 부분을 하나하나 질문하였고 마지막으로 서류확인한 후 연락을 주겠다는 말을 끝으로 집방문을 마쳤다.

  • 기다리는 시간 동안

우리는 이 집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집을 다 보고 와서 그날 밤 바로 집주인에게 문자를 날렸다.

우리는 이 집이 이러저러해서 너무 마음에 들고 이러저러하게 이 집에서 살고 싶다. 좋은 소식을 바란다. 라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이런 연락이 크게 의미가 없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집이 정말 마음에 들고 어필하고 싶다면 어떻게든 어필을 해야하는 것 같다.

 

결론은..?

우리는 마음에 들었던 첫번째 방문한 집을 계약할 수 있었고 집주인은 4-5 팀의 사람들이 왔다 갔지만 우리가 인상에 많이 남았다고 얘기를 해주었다. (문자를 보낸 것이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라고 남편은 생각하고 있다.)

 

처음 나는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글이나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 많은 걱정과 고민이 있었지만 직접 부딛혀 보니 그렇게 겁먹을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대도시의 경우는 다를 수도 있다.)

독일에서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집을 구하는데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 모두 어떻게든 길은 열려있을 테니 힘을 내셨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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