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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롯데마트,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등 대형마트들이 있다면 독일에는 리들, 에데카, 레베, 알디, 카우프 란드, 레알 등 작거나 큰 마트들이 있다.

그리고 한국의 올리브영, 롭스, 랄라블라 등의 드러그스토어가 있다면 독일에는 로스만, 데엠, 뮬러 등의 드러그스토어를 볼 수 있다.

내가 느낀 바로는 독일의 생활물가는 한국보다는 저렴한 편이며, 각 사업장 마다 매주 할인하는 품목이 서로 다르고 많아 잘 골라서 장을 본다면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을 것이다.

 

슈투트가르트

박주부 독일로 오다

처음 독일에 온 2020년. 나는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신혼이었고 독일에 와서 나는 주부가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몇개월은 하나의 대형마트를 찾아 그곳에서 항상 어마어마한 돈을 쓰고 장을 보았다.

우리 집 냉장고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수납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맥시멀 리스트의 삶 마냥 마구잡이로 구입을 해왔다.

하지만 독일의 기후나 식품 상태는 한국만큼 식품을 오랫동안 방치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다.

바나나는 단 1-2일이 지나면 물렁거리고 야채는 금방 시들며,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은 금방 곰팡이가 피기 일수였다.

그렇게 2020년의 마지막 3개월을 방황하던 나는 너무 많이 들어가는 생활비며 너무나도 아까운 음식들이며 쓰레기들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럼 나는 무얼 어떻게 해야하지?
독일 사람들은 대체 장을 어떻게 보는 걸까?

이때부터 장을 보러 갈 때마다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우선 생각보다 이 나라 사람들은 아직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 감성을 더 좋아하는 듯해 보였다.

그리고 마트에는 저울이 많이 놓여 있으며 야채나 과일이 팩으로 쌓여 있는 경우보다 박스나 바구니에 몰아 담겨 있어서 알아서 무게를 달아 갈 수 있게끔 되어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간혹 마트 전단지(독일어로 Prospekte)라고 해야 하나? 무튼 그 책자를 필요한 곳만 접어서 들고 와 보면서 장보는 사람들이 있다.

난 한국에서 저렇게 장보는 사람을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ㅋㅋ

그래서 나도 한번 따라 해 보기 시작했다.

 

장보기 꿀팁! 나도 이제 주부 대장
  • 마트의 어플이나 전단지를 미리 한번 훑어가며 세일하는 물품 확인한다.

리들 전단지

 

  • 마트별 어플이나 전단지에 있는 할인쿠폰을 미리 확인해 본다.

리들 어플 할인쿠폰

  • 미리 필요한 물품을 메모지에 적어가거나 핸드폰 메모장에 저장해 간다.

  • 미리 어떤 마트에 어떤 품목이 더 저렴한지 알아두면 좋다.

 

  • 몇 마트는 할인 쿠폰만을 제공하지만 몇 마트는 적립금 (독일어로 Punkte)도 있으니 한국처럼 추후에 적립금을 장을 볼 때 사용할 수 있다.

나의 도이치란드 카트 적립금 :)

  • 간혹 마트에서 공짜 제공(독일어로 Gratis) 하는 쿠폰이 있으니 함께 확인해 보면 주스나 요플레, 과자, 물 등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

 

해당 꿀팁이 박주부 에게만 잘 작용했던 팁 들일 수도 있으나 내가 독일에 살면서 가장 돈을 많이 아끼고 음식물쓰레기도 아낄 수 있었던 팁들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행동들은 1년 반이 넘게 여전히 행하고 있다.

첫 3개월의 1주일 장보기에 들어갔던 금액이 150-200유로였다면(2인 기준) 현재는 70-80유로 정도로 줄어들었다.

절반 이상이 줄어들었으니 여행도 갈 수 있고 쇼핑도 할 수 있다.

 

 

앞으로는 각 마트별 특징, 드러그스토어 특징 등을 공유해 보려 한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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